트와일라잇보다 오래 남은 뱀파이어 영화생각해 보니 저는 뱀파이어 영화를 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트와일라잇이 개봉했을 때는 정말 푹 빠져 지냈거든요. 시리즈는 물론이고 원작 소설까지 읽을 정도였습니다. 인간과는 다른 종족이지만 엄청난 힘과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설정이 어린 저에게는 굉장히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조금은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고, '내가 왜 저 배우를 그렇게 좋아했을까?' 싶은 순간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그 감성이 참 좋았습니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 다시 찾게 되는 작품은 트와일라잇이 아니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더 깊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어릴 때는 화려한 배우들과 고..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처음 만난 오래된 공포영화, 샤이닝솔직히 저는 대학교 교양수업 시간에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샤이닝》을 그냥 오래된 귀신 영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워낙 공포영화의 고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당연히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오고, 피가 많이 나오는 무서운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난 뒤 제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무섭다"라는 생각보다는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시원하게 끝난 느낌이 아니라 뭔가 찜찜하고 답답한 느낌이 남았습니다.친구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도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슨 내용이야?"라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이 없었거든요. 귀신이 계속 나오는 것도 아니고, 계속 놀라게 하는 장면..
2001년 개봉한 영화 《A.I.》는 엄마를 사랑하도록 설계된 아이 로봇 데이비드의 이야기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먼 미래를 그린 SF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AI와 대화하는 일이 일상이 된 지금 다시 보니 전혀 다른 영화처럼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처음 봤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오히려 지금에서야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의 무게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감정형 로봇, 사랑하도록 설계된 존재는 행복할 수 있을까영화에서 로봇 기업 사이버트로닉스의 하비 박사는 자발적 이성을 가진 감정형 로봇(Affective Robot)을 개발합니다. 감정형 로봇이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형성하고, 그 감정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데이비드는 그 첫 번째 결과물..
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퀸의 노래요즘 아이들에게 "중학생 때 무슨 노래 들었어?"라고 물으면 대부분 아이돌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런데 제가 중학생이었던 1990년대는 조금 달랐습니다.K팝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전이었고, 저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브릿팝과 빌보드 팝송을 들으며 자랐습니다.그때 처음 알게 된 그룹이 바로 퀸(Queen)이었습니다.처음에는 가수의 얼굴도 몰랐습니다.그냥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라디오에서 퀸의 노래가 나오면 이상하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그때 처음 알았습니다.좋은 음악은 사람을 전율하게 만든다는 걸요.그래서 앨범을 찾아 듣기 시작했고, 한 장에 담긴 노래들을 하나씩 듣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프레디 머큐리를 처음 본 날의 충격얼마 뒤 EBS에..